하이데거2 죽음에 대한 사유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떠올리게 됩니다.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했을 때일 수도 있고, 조용한 밤 혼자 생각에 잠겼을 때 문득 스쳐 지나가는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. 평소에는 의식하지 않으려 애쓰지만, 죽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결국 우리 삶의 어딘가에서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주제입니다. 흥미로운 점은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그 의미를 이해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입니다. 우리는 삶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하지만, 정작 삶의 끝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. 그러나 역사 속 많은 철학자들은 오히려 죽음을 이해하는 것이 삶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이야기해 왔습니다.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.. 2026. 2. 5. 불확실한 미래로 나를 던지는 용기 - 하이데거와 기투의 철학 3년째 퇴사를 고민하는 친구가 있습니다.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합니다. 하지만 매번 이렇게 말합니다. "조금만 더 준비하고 할게." 돈을 더 모으고, 공부를 더 하고, 계획을 더 세우고. 그렇게 3년이 흘렀습니다.다른 친구는 책을 쓰고 싶어 합니다. 10년 넘게 쓰고 싶다고 말합니다. 하지만 아직 한 줄도 쓰지 못했습니다. "완벽하게 구상이 끝나면 시작할 거야." 구상은 언제 끝날까요? 아마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겁니다.우리는 왜 이렇게 시작을 미룰까요?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이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. 그리고 '기투(企投, Entwurf)'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.기투란 무엇인가기투(企投). 한자를 보면 의미가 명확합니다. 企는 '꾀하다, 도모하다', 投는 '던지다'. 즉 자신을 미래로 던진.. 2026. 1. 20. 이전 1 다음 반응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