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.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.

오늘 비가 올까 조마조마했는데 비는 안오고 바람도 선선하니 참 달리기 좋은 날씨더군요.
늦잠을 자고, 몸을 조금 풀고 달리기를 하러 나갔습니다.
어릴때는 운동하는 걸 좋아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이제 만사가 다 귀찮아 지더라구요.
집에서 누워있는 걸 젤 좋아하다보니......
그래도 운동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년 전부터 헬스장 다니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운동을 했고,
요즘은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헬스장을 다시 가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달리기를 시작하게 됐어요.
달리기가 날씨만 괜찮으면 돈도 안 들잖아요? 알지만 하지 않았죠. 뛰기 싫어서.
헬스장에서 초반에 트레드밀 할 때는 5분, 10분 뛰는 것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조금씩 했던게 도움이 됐나봐요.
저는 제가 몇 십분을 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
오늘 30분을 뛴 거에요? 옴맘마마 무슨 일이래.
물론 잘하진 않구요. 그냥 저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때로 인생은 또
새로운 제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. 그럴때 그냥 신기한거 같아요.
내가 나라고 생각했던 건 뭘까 싶기도 하고.
뭘 할 때마다 난 잘 못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혼자 움츠러들때가 있는데
이제는 잘하든 말든 아니 못해도 하자, 뭔 상관이냐? 생각하면서 그냥 하려고 해요.
난 못한다! 그냥 못해도 한다!
내 마음이 난 못하는데 이럴 때마다 어쩌라고 하는게 요즘 가지려고 하는 마인드 입니다 ㅋㅋ
(왜 난 항상 내 자신과 싸우는지....)
밖에서 달리기 해본 적이 거의 없어서 뭐가 좋은지 몰랐는데 그래도 주변에 도림천, 안양천이 있어서
초록초록 식물들 보면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. 오늘처럼 햇빛은 별로 없고 바람도 시원할때 아주 굿굿 !
그냥 집에 갈까 했는데 또 커피가 마시고 싶은거 아니겠어요?
제가 몇년동안 스타벅스 바닐라크림콜드브루만 마셨거든요? 제 인생 커피라..
근데 요즘에 너무 맛이 없어진거에요. 맹맹해지고, 약간 탄 맛나고 신 맛나고 ㅜㅜㅜ
그래서 너무 슬펐는데 직장 근처에 있던 나이스카페인클럽의 나이스라떼를 마시고
요즘에는 계속 이 커피만 마셔요. 제 입맛에 너무 달긴한데..그래도 요즘엔 이 커피가 젤 맛있어요!
(스벅..이렇게 내 커피 값을 아껴주는건가...)
맛있게 마시면서 집을 향해 다시 걸어갔습니다.
딱히 많이 걸으려고 한건 아닌데 18000를 걸었네요.
힘들어라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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움직이는 건 안 좋아하고 먹는 건 좋아하다보니
배가 자꾸 나오더라구요.
너무 짜증나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, 먹는 걸 줄여보려고 하는 요즘입니다.(근데 안돼요)
살을 빼서 많이 먹고, 먹을 때 살 쪘는데 어쩌구 저쩌구 생각은 안 하고 그냥 맛있게 먹고만 싶어요.
잘 될까요? ㅋㅋㅋㅋ
왜 식욕만 느는 걸까요? 많이 먹지도 못하는데...
누가 물어보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잔뜩 늘어놓은 오늘의 일상 TMI 이야기 였습니다^^
내일은 따릉이 타고 열심히 달려보려고 합니다.
그럼 내일 일상 TMI로 만나요 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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